벌써 여름 휴가철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가족과 함께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약 일주일까지 달콤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휴가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 최근 국내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정부 등에서는 외국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뭐 나쁘지는 않다. 만약 국내로 여행지를 골랐다면 가까운 인천, 거기에 인천에 있는 섬은 어떤가. 동해안 등으로 떠나는 여행은 휴가철마다 차가 너무너무 많이 막힌다. 그런데 인천은 고작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섬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되레 오랜만에 타보는 배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인천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은 곳이다. 인천에 168개의 섬은 각각 특색있는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여행 가서 볼만한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서해 5도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는 아름다운 절경이 꼽힌다. 덕적도를 비롯해 주변에 있는 승봉도·이작도·굴업도·자월도·영흥도 등은 해수욕장이 많아 휴양지로 최고다. 강화도와 주변의 석모도·교동도·주문도·볼음도 등도 유명한 섬 관광지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비롯해 무의도팔미도·장봉도·신도·시도 등은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어서 좋다. 영종도에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은 이미 수도권에선 명소로 꼽힌다. 인천시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이들 섬을 ‘보물섬’으로 보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은 섬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휴가를 보내며 힐링할 수 있다. 내달 7일까지 송도 달빛공원에선 인공해변과 함께 물놀이·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이뿐인가.차이나타운과 월미도, 송도 센트럴파크, 청라 호수공원, 인천대공원, 소래 포구·습지공원, 경인 아라뱃길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얼떨결에 인천 자랑만 늘어놓았지만, 올여름엔 인천의 도심 그리고 섬으로 여행을 떠나 최고의 휴가를 즐겨보자. 이민우 인천본사 사회부장
오피니언
이민우 인천본사 사회부장
2016-07-2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