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길 안양 동안구여성합창단 상임지휘자 “합창의 힘… 함께 공감하는 추억을 선물합니다”

“즐거운 음악을 하는 데 있어 화합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음악으로 화합하고 인간적으로 잘 어우러져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순길 동안구여성합창단 상임지휘자(52)가 합창을 통해 음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지역사회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동안구여성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된 지 올해로 어언 18년이 됐다. 동안구여성합창단은 매주 화ㆍ목요일에 모여 발성훈련과 노래연습을 통해 오페라 아리아나 가곡, 다양한 합창 음악 등 즐거운 음악을 체험하고 실력을 키워가는 음악 단체다. 지난 2000년 동안구여성합창단 지휘자에 부임하며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합창단과 연을 맺은 권 지휘자는 이후 총 12회의 정기연주회를 이끌어 왔다. 이외에도 다수의 초청연주 및 합창콩쿨을 통해 단원들의 실력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합창을 통한 화합의 장을 펼쳐나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 지휘자는 “음악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그 감정을 공유할 수도 있다”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말씀도 있듯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함께 공감하는 합창단이 우리 합창단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가 음악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고등학교 시절 당시 활동한 교내 음악써클 활동이었다. 특히 다른 연주자들은 연주를 하려고 악기를 사용하는 반면 성악가는 몸이 악기여서 언제든지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에 흠뻑 취한 그는 이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며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998년 이태리 산타체칠리아국립대학원과 끼쟈나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유학 당시 세계적인 소프라노 레나타 스콧또와 라이나 카바이반스카 추천연주와 우크라이나 126회 카루소 추모음악회 및 음악축제 초청연주 등에 참여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998년 꼬렐리국제성악콩쿨 결승에서 성악가라면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꼬렐리 선생 앞에서 직접 노래를 한 것은 지금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고 있다. ‘수억’보다 ‘추억’이 더욱 값지다는 권 지휘자. 그는 “최근 매스컴에서 많은 명곡이 리메이크 돼 나오는 것은 음악이 듣는 이들에게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합창단이 매해 제공하는 수차례의 정기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안양시의회 “안전처, 내진보강 지원 건의문 의견 반영”

안양시의회(의장 김대영)는 시의회가 국민안전처에 건의한 ‘지진대비 내진보강을 위한 정부 지원 촉구 건의문’이 국민안전처 회신을 통해 대부분 의견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건의문은 심재민 의원(새누리ㆍ비산 1ㆍ2ㆍ3동)이 발의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제227회 시의회 정례회(제2차)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회신 공문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을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에 사용토록 기금운용방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제74조의 범위 내에서 재난관리기금의 세부용도는 지자체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에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또 다른 건의사항인 공공시설물, 학교 및 시립유치원 건물에 대한 내진보강을 위한 계획 수립은 2단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통해 학교를 포함한 전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음을 통보받았다. 일반건축물 내진보강 때 인센티브(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등)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으며, 내진설계가 안 된 기존 민간건축물 내진보강 시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완화(용적률 10% 이내)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심재민 의원은 “우리의 노력이 시발점이 되어 모든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적용과 안전 확인 의무화와 더불어 이에 수반되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호계체육관 볼링장 할인권 폐지 안될 말”

안양시가 운영 중인 호계체육관 볼링장이 저렴하게 볼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회수권(할인권)을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폐지하자 동호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시와 시 시설관리공단(공단) 등에 따르면 시와 공단 등은 지난 2008년 8월 동안구 비산동 소재 호계체육관 볼링장 개장 이후 회수권을 발행,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금액을 적용해 볼링장을 운영해 왔다. 해당 볼링장은 관내ㆍ외 33개 동호회를 포함해 연간 11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회수권의 종류는 평일 사용권 3종(월~금), 자유 사용권 3종(항시 사용 가능) 등 총 6개로 회수권을 사용하면 현금 결제와 비교해 게임당 940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1일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서 오는 3월부터 시민들의 회수권 구매가 불가능해졌다. 조례 개정의 주된 이유는 회수권 폐지를 통해 사용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관내ㆍ외 거주자 간의 차등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볼링장을 이용하고 있는 대다수 동호회원이 회수권을 사용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사실이 공표되자 시가 부족한 사용료 재정을 시민에게 충당시키려 한다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년 동안 회수권을 이용하고 있다는 동호회원 K씨(39)는 “동호인 90% 이상이 회수권을 이용해 한 달 내 수십 게임을 치는 상황에서 어떠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를 개정했다.”라며 “한 달 기준으로 개인당 수십만 원이 더 들 텐데 시가 부족한 재정을 시민에게 떠넘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호계체육관 측이 회수권 사용 때문인 문제점이 있다며 회수권 폐지 검토 요청이 들어와 시의회에 개정안을 단정하게 됐다.”라며 “기존에 할인 적용을 받던 시민들의 불만은 앞으로 관계자들과 모여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사)청소년의 미래 FOR YOU, 2017년 법인정기총회 개회

“청소년은 우리 가슴에 안아야 할 우리의 미래입니다.” ㈔청소년의 미래 FOR YOU(이사장 윤광중)는 최근 안양감리교회에서 2017년 법인정기총회를 개회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총회에는 김대영 안양시의회의장, 이석현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부지사, 김필녀 안양시보사환경위원장, 최대호 더민주당 동안을 위원장, 권용준 새누리당 동안갑 위원장, 이정국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안양지회장, 법무법인 나라의 김수섭 대표변호사,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정홍자 대표와 안양시 기독교연합회 권성대 상임회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특히 포유에서 보호 중인 입소생 가운데 가정폭력의 후유증을 딛고 상담교사들의 지도에 힘입어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A군과 N양의 성공사례발표는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윤광중 이사장은 “가정환경적으로는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위기(가출)청소년들이었지만 이렇게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음은 모든 포유 후원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위기청소년의 건강성장지원을 위하여 남자중장기쉼터를 설립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