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눈은 뜨고 있었지만 속눈을 이제야 뜨게 됐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갖고 도전하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안성지역 8명의 어르신이이 지난 1년간 한글 배움을 위한 ‘열학’(열심히 학교에 다님)으로 초등학력 인정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안성시 평생학습 대강당에서 김보라 안성시장, 심상해 교육장,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했다. 졸업생들의 나이는 57세부터 83세까지로 지난 1년간 문해교육강사로부터 소망의 나무, 배움의 나무, 지혜의 나무 등 초등학력 3단계 전 과정을 마치고 이날 초등학력 학위 인증서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졸업식에서 “우리에게 한글교실을 만들어 주신 시장님과 교육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평생 눈은 뜨고 있었지만 속눈을 이제야 뜨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 시장과 심 교육장은 “만학의 어르신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직접 몸으로 실천하신 졸업생 모든 분께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연일 지속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7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안성성모병원 응급실 의료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료진들의 노고를 위로·격려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병원 측이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종 사고나 재해로 인해 즉시 조치가 필요한 응급환자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진료에 더욱 전념해 달라고 요구한 후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나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청과 시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상태다.
안성시의회가 23일 제22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해병대전우회 활동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등 30건을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안성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을 수정 가결하고, 안성시 청소년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부결시켰다. 또 안성시 해병전우회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7건은 원안 가결하고 집행부의 시정 주요업무 계획 전반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안정열 의장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전념해 주신 동료 의원들과 집행부 공직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올해 하는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가 산하기관장을 임명할 때 인사청문회를 연다. 안성시의회는 23일 안성시의회 제22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승혁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사청문회 조례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을 시의회에 제출하면 시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시의회의 인사청문회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등 인사청문 절차와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향후 시장이 산하 기관장을 임명할 경우 해당 직위에 적합한 인물인 지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시 산하기관장을 임명할 때 시의원들이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등 인사문제를 우려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요구, 김보라 시장도 공감한 사항”이라며 “인사청문회 도입은 시와 의회간 견제와 균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로 업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시민에게는 투명성을, 집행부에는 정당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 3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매일디지털치과가 손을 맞잡고 지역 노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상호 앞장서기로 했다. 안성3동 김주연 동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문주 회장, 강신현 매일디지털치과 원장은 지난 21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르신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성3동 지역 24개소 경로당 3천600여명의 노인들이 다음 달 1일부터 매월 1회 강 원장으로부터 구강 건강 교육은 물론 맞춤형 개인 상담을 받는 혜택이 주어지게 됐다. 이문주 회장과 강신현 원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맞춤형 사업을 구상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이 되도록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성시가 오는 6월까지 주소정보 시설을 일제 조사한다. 주민들에게 정확하고 편리한 주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사물 주소판, 건물번호판, 도로명판, 주소정보안내판 등 모두 4만8천324개 시설물이다. 시는 망실 및 훼손 여부, 시인성 확보, 표기 내용의 적정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권순광 토지민원과장은 “노후한 시설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정확한 주소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일제 점검에 나섰다”고 말했다.
안성시가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 등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일 경기도가 시행하는 2024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시·군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지자체가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통해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고 미래 도전의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지역 내 대학을 통해 민간 운영자를 선정한 후 여름철에 안성 청년 신사유람단이라는 사업명으로 만 19~39세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운영비는 경기도가 50%, 안성시가 50%를 각각 부담해 해외 대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청년들이 해외 연수를 통해 세계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지역 청년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청년들이 배움의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성시가 다음 달 4~29일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대상은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 등으로 시민과 반려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역 내 동물병원 여덟 곳에 백신을 공급하고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반려동물과 지정 병원을 방문해 5천원을 부담해 접종받으면 된다. 단, 지정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경우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백신을 수령한 후 수의사를 통해 접종할 수 있으며 자가 접종은 금지된다. 광견병은 감염 동물로부터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중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 3중 추돌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0분께 안성시 일죽면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일죽IC 부근에서 화물차 3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14t 화물차가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고, 뒤이어서 또 다른 25t 화물차까지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14t 화물차 운전기사가 숨지고, 다른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수습으로 인해 현장으로부터 후방 3㎞ 도로가 2시간가량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성시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내 취사행위 등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선다. 시는 오는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산림 내 불법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본청 산림녹지과 등 15개 읍·면·동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산불 전문예방 진화 대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산불 초동진화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산불예방 현수막을 걸고 등산객들에게 산림 내 불법 행위 근절 내용을 담은 리플릿을 배부키로 했다. 특히 시는 등산로 관리원 홍보활동 등을 병행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산불 예방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무단 취사와 화기 사용, 산림 인접 100m 내 불법 소각 등에 대해 단속에 나선다. 산림 내 불법 행위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과실로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신현덕 산림과장은 “산림 내 불법 행위가 없도록 홍보와 계도에 나서 시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