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부터 모든 택시에 ‘안전귀가서비스’

고양시는 24일 내년 1월1일부터 지역 내 모든 택시 내부에 설치된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이용해 행선지까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기반한 NFC사업을 펼쳐 여성, 학생, 노약자 등이 개인 또는 법인택시를 타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총 2천835대의 모든 택시에 국비와 시비를 지원해 NFC를 장착한 안심제공 서비스 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택시에 부착된 태그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구글 플레이어 경기도택시안심서비스 앱(App)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택시 조수석 뒤에 부착된 NFC태그에 스마트폰을 터치해 자동으로 구동되며 택시운행정보(차량번호, 택시회사, 연락처 등)가 이용자가 원하는 보호자 등에게 문자 전송돼 승객의 이동상황을 알려주는 안심서비스 기능이다. NFC 기능이 없는 초기모델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은 사용이 불가하며 안심문자 발송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최재수 시 대중교통과장은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심야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 학생, 노약자 등의 안전이 보장된다며 이제부터는 택시 이용시민의 안전귀가를 보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시 내 분실물 발생시에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택시번호 등의 기록을 통해 분실물을 찾기 쉽도록 지난 9월부터 택시 안전보장을 위한 NFC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할머니 울지마세요 그 아픔, 잊지 않을게요”

할머니들의 아픔과 눈물, 절대 잊지 않을게요. 고양 저현고등학교(교장 오동석) 학생들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학생들은 최근 교내에서 손수 만든 팔찌를 판매한 수익금 800만 원을 도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8명에게 전달, 추운 겨울나기로 더욱 외로울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나눔은 최근 경기도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를 입은 여성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관련 예산 배정 문제로 마찰을 빚는 가운데, 김경희 고양시의회 의원이 할머니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학생들은 지난 7월 광주를 방문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을 접하고 난 뒤 ▲인터넷 아고라 서명 ▲유튜브 영상 제작 ▲서명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불어 학생들은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소송투쟁을 벌이는 할머니들의 재판을 응원하고자 할머니 울지 마세요, 잊지 않을게요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실리콘 팔찌를 직접 제작해 개당 2천 원에 판매한 성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어린 나이에 일본 후지코시 군수회사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해야만 했던 김계순(84여군포시) 할머니는 도에서 보조금이 나올 것으로만 알고 연초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 무슨 일인지 안 된다고 해 체념하고 있었다며 학생들이 고마운 마음을 모아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의원은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도 못하는 힘든 일을 인터넷 아고라 서명, 팔지 판매 등 아이디어를 내어 성금까지 모금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너무나 감동적이며 대견스럽다며 우리 사회도 더 폭넓은 계층에서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시, 2013년 빛낸 자원봉사자들 ‘고양시자원봉사대회’ 열어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올 한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봉사의 환한 빛을 밝힌 자원봉사자를 격려코자 고양시 자원봉사대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 해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지사상, 경기도 교육감상, 고양시장상, 고양시의회 의장상, 경기도센터 이사장상을 훈격에 따라 포상하고 우수봉사단체인 한수중 하늘샘 봉사단이 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홍보대사 TS아트컴퍼니와 은하수 노리단, 꿈꾸는 나비 청소년 공연 봉사단들이 신명나는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표창을 받은 봉사자들은 2013년 한 해 동안 요양원이나 도서관,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으며 우리마을 가꾸기, 공원 가꾸기, 산과 하천 정화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재능을 펼쳐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얻는 것으로 충분한 데 상까지 받게 되어서 기쁘다며 참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매년 자원봉사 대회를 열고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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