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레이더_현직 불출마로 새 인물 찾는 시흥시장] 화려한 경력의 ‘정치 고수’ vs 40년 경험의 ‘행정 달인’

시흥시장 선거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와 시흥시 행정 공무원 출신 자유한국당 곽영달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주변에서는 정치가와 행정가의 대결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행정관을 거쳐 8ㆍ9대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지내면서 정치적 경험을 쌓고, 지역 내 지지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 경기도의회의 경험을 발판 삼아 국정과 지방자치를 융합한 지도력을 갖춘 후보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에 충실하고 민생의 삶을 돌볼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정하고 평등한 시흥, 선한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시흥, 아이들을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는데 불편함이 없는 시흥을 자랑스러운 시흥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준비된 시장이 필요한 시흥의 미래를 임병택이 열어 나가겠다”면서 “떠나는 교육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 문화ㆍ체육 여가시설의 대대적 확충, 사각지대 없는 완전한 복지도시, 시장직속 종합민원상담소 설치, 자영업자와 제조업을 살려 일자리 창출, 폐염전ㆍ토취장을 활용한 친환경 혁신 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시흥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곽영달 후보는 시흥 신천동에서 면서기로 출발해 40년 가까이 시흥시 공무원으로 재직해 온 점을 들어 지방행정의 달인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고인물이 썩어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면서 지난 9년간의 더불어 민주당 소속 시장 행정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차기 시흥시장은 중앙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체된 시흥을 크게 도약시킬 지역 일꾼, 지방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말만 번지르르한 정치꾼이 아니라 참 일꾼, 행정 달인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는 그는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살맛 나는 도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교육도시,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 만들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곽 후보는 “시흥시를 해양관광도시로 건설하겠다”면서 “그 방법으로 시화호와 시화MTV의 거북섬 인근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양관광레저타운 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이도와 월곶을 해양관광 레저타운과 연계한 명품외식타운으로 조성하는 의지도 밝혔다. 자가용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누구나 미래를 준비하는 꿈터(보육,교육), 살맛 나는 도시(문화, 체육, 복지, 환경), 신명나는 일터(경제, 개발, 행정)도 주요공약이다. 민주당 임병택 후보가 김윤식 시흥시장의 3선을 이어가면서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이 될 것인지, 아니면 행정의 달인을 자처하는 한국당 곽영달 후보가 준비된 행정을 이끌어 갈 것인지, 유권자의 선택만 남아있는 상태다. 시흥=이성남기자

한국당 장재철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본격 출격

자유한국당 장재철 경기도의원(시흥 3선거구) 후보는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시의원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주민들을 위해 도의회에서 더 많은 일을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장 후보는 “나의 고향 월곶에서 실천가능한 청사진을 주민과 함께, 그 시작은 월곶역세권 개발에서 시작될 것”이라면서 “진심과 애정 있는 토박이 도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그는 또 군자동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군자동 행정문화타운을 세우고,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 조기건립과 시설현대화, 점주 역량강화 추진, 정왕동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 시흥시 관내 권역별로 노인복지회관을 하나씩 건립토록 하겠다며 젊었을 때 자신과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 노년에는 평생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즐기며 살아도 좋지 않을까라며 권역별 노인복지문화회관 건립을 약속했다. 이어 장 후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흥의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이와 함께 마을교육 공동체 지원,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실현,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우수 인재 및 연구능력을 활동해 특화된 교육브랜드 구축, 거점별 공영도서관 건립(군자중) 등을 약속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 보육교사 휴게시간 보장 위해 재정적 지원 필요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직무대행 박효경)는 28일 시흥시여성비젼센터에서 2018년도 원장연수를 통해 보육교사 휴게시간 보장을 위한 정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노동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보육을 포함한 사회복지사업이 휴게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됨으로서 오는 7월 1일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의무화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어린이집 원장들은 보육교직원들도 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돼 환영하지만, 어린이집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재정 및 인력 등의 후속조치 없는 상태에서 법 개정을 밀어붙였고, 보육료가 현실화 되지 않은 현 상황에 공공성이 강조되는 어린이집 운영자를 일시에 범법자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결국 현실적이지 못한 법 개정으로 영유아들이 방치되고 보육서비스의 질 저하 등의 악순환이 초래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의 한 원장은 “교사들이 영유아와 하루일과를 함께하며 온종일 아이들에게서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이 점심시간에도 급식지도, 양치지도, 낮잠준비 등으로 현 인적구조 및 제도로는 휴게시간 보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보육교사가 휴식을 할려면 대체할 교사, 휴게실 등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와 관련부처가 현실적인 재정지원, 인력지원 방안을 포함한 영유아보육법 및 관련제도 개정을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윤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근로기준법 개정취지로 보면 마땅히 추진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휴게시간 보장은 보육현장에서는 실행 할 수 없는 상태로, 적응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어야 한다”면서 “보육과 교육재정 확충 요구를 위해 국가재정에서 적극 투자해야 하는 것이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한국당 손옥순 시흥시의원 후보, 개소식 갖고 승리 다짐

자유한국당 손옥순 시흥시의원 후보는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손옥순을 시의회로 보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함진규 정책위원장, 김순택 시흥(을)당협위원장, 곽영달 시흥시장 후보를 비롯, 도ㆍ시의원 후보와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손 후보는 “재선의원에 당선되면 초선의원 시절보다 더 능력을 발휘해 시민이 잘사는 ‘부자 시흥’을 만들 것”을 약속하고 “똑 부러지게 일 잘하는 손옥순, 똑순이 손옥순이 당선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손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2017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8 경기도 시ㆍ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자리에서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시민과 지역을 위해서라면 물러서는 일 없는 강한 여성”이라며 “이미 지난 4년간 시의회에서 그 역량을 보여준 만큼 능력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곽영달 시흥시장 후보는 “손 후보는 초선 의원 시절에도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 받은 만큼, 시흥을 위해서라도 여러분의 손으로 4년간의 기회를 더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배곧중학교 콩나물교실 불가피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배곧2중학교 설립인가 늑장으로 하반기부터 배곧중학교 학생들이 콩나물교실에서 수업하거나 먼 거리 통학이 불가피할 처지에 놓였다. 22일 시흥교육지원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배곧신도시에는 당초 배곧중학교와 배곧2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었다. 배곧중학교는 지난 2015년 신설된 반면, 배곧2중학교는 향후 중학생들의 감소를 예상해 인근 정왕동지역으로의 분산배치 방안을 교육부가 제시하며 설립을 미루다 지난해 8월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됐다. 특히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018학년 중학생 배정을 기존 도시인 정왕지역 중학교로 배정을 추진했으나 배곧신도시 학부모와 정왕지역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배곧신도시 학부모들은 예정된 배곧2중의 조기 개교를 요구했고, 정왕지역 학부모들은 배곧중학생이 올 경우 자신들의 자녀들이 먼 거리 학교를 다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배곧중학교는 현재 학급당 31명 기준 모두 37학급으로 1학급이 초과한 실정이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1학급 45명의 과밀학급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배곧신도시 내 4개 초교 6학년 497명과 입주자 중 중학생 70명 등 모두 570명의 중학생이 배곧중학교를 입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배곧2중학교 조기 개교를 서둘러도 내년 9월께나 분산배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흥교육지원청은 배곧중학교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사용하고, 1개 반 3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은 기존 정왕동지역 중학교로 배정했다가 배곧2중학교가 완공되는 내년 9월 재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녀가 한울초교에 다니는 이영주씨(여) “배곧중이나 정왕지역 학교를 임시로 다닌다고 해도 내년 9월이면 다른 학교(배곧2중)로 전학이 예정돼 있어 정서적 측면과 교복도 재구입해야 하고, 교과과정도 다를 경우 적응이 어려운 만큼 배곧2중을 내년 3월 개교해야 한다”면서 “차선책으로 조기 방학이나 체험학습, 가정학습 등을 통해 내년 9월에 동시 입학하는 방안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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