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은 군자(君子)의 세 가지 樂을 일컫는 말이다. 첫째, 부모가 구존(俱存)하고 형제가 무고한 것. 둘째,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것. 셋째,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서 교육하는 일이다. ‘군자 삼락’ ‘인생 삼락’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교육’을 동서고금의 명인들은 이렇게 정의했다. “교육은 노년기를 위한 가장 훌륭한 대책이다”(아리스토텔레스), “교육은 번영할 때는 더욱 빛을 더해 주는 장식품이요, 역경에선 몸을 위탁할 수 있는 보호처가 된다”(아리스토텔레스), “조각과 대리석 덩어리(석재)와의 관계는, 바른 교육과 정신과의 관계다”(J 에디슨), “교육은 인격의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H 스펜서), “교육의 참다운 목적은 우리 내부에 뿌려진 불멸의 씨를 고이 간직하고 싹 트게 하며, 나아가서는 우리를 만들어 준 神이 우리에게 준 모든 종류의 능력을 십분 신장시켜주는 것이다”(A. B. 제임슨), “교육의 목표는 지식의 증진과 진리의 씨뿌리기이다”(J. F. 케네디), “교육의 철학적 목적은, 각자가 자기의 고립된 層에서 나와 하나의 인간이 되도록 되어야 한다”(P. 굿먼), “황금이 상자에 가득 차 있다 해도 자손에게 경전(經典) 하나를 가르침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준다 해도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침만 못하다”( 명심보감, 훈자편·訓子篇)고 하였다. 또 교육의 효능을 “교육은 인간을 만든다”(J. 코던), “마치 산 자가 죽은 자보다 우월하듯, 교육 받은 자는 교육받지 않은 자보다 훨씬 우수하다”(아리스토텔레스), “정직과 덕의, 샘과 뿌리는 훌륭한 교육에 있다”(플루타르쿠스), “스스로 현명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T. M. 플라우투스), “가장 난폭한 망아지가 길들이면 명마가 된다”(테미스토클레스), “사자가 여우의 충고를 듣는다면, 사자는 교활해질 것이다”(W 브레이크), “교육은 천부(天賦)의 가치를 높이고, 올바른 수련은 마음을 굳세게 한다”(호라티우스), “밭이 있어도 갈지 않으면 창고는 비고, 책이 있어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은 어리석다”(백거이·白居易)고 설파했다. 삼락의 셋째를 잇는 또 다른 삼락이 있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이다. 퇴직 교원들의 단체인 ‘교육삼락회’의 설립 목표다./ 임병호 논설위원
오피니언
임병호 논설위원
2007-03-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