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사 이전 시민 대상 여론조사…찬성 58.6%

고양시가 실시한 시청사 이전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6%가 이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고양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고양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전 찬성 58.6%, 반대 41.4%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청사 이전 계획 발표 때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은 5.4%p 늘고 반대는 5.4%p 줄어든 수치다. 백석동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것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4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입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서(38.5%)’, ‘더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어서(11.8%)’ 등의 순이었다. 반대 이유는 ‘덕양-일산 간 지역불균형 우려(54.3%)’가 가장 많았고, ‘원당 지역 침체 우려(24.3%)’, ‘백석동 교통혼잡 우려(13.7%)’ 등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합리적이고 재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사이지, 수천억원을 들인 막대한 청사는 아니라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고양시, 1인당 체감공원녹지 13㎡로 '확대'

고양특례시의 시민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이 오는 2035년까지 13㎡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30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자연녹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과 녹지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5 고양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 따르면 장기간 공원 조성이 미뤄져 왔던 관산·탄현·토당제1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철도 유휴부지, 아파트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 주변의 녹지공간을 확대해 시민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을 13㎡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공원녹지의 확충과 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법정 계획이다. 2035 고양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은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진행 중이며 연말 확정될 예정이다. 이 계획안의 핵심 추진전략은 ▲생태계 기능 강화 ▲활력 있는 공원녹지 ▲오픈스페이스 확장 ▲고양시만의 고유성 등 네 가지다. 계획안대로 실행될 경우 2020년 기준 358곳 799만㎡인 공원 면적은 오는 2035년까지 1천245만㎡까지 확대되고 녹지면적도 3만7천㎡ 늘어난 236만㎡가 된다.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지난 2020년 7.4㎡에서 2035년까지 9.9㎡가 되고 생활 주변 체감녹지까지 포함하는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은 13.0㎡로 확대된다. 시는 46년 만에 완성된 관산근린공원을 비롯해 탄현, 토당제1근린공원 등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관산근린공원은 지난 6월 문을 열었고 탄현근린공원은 현재는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토당 제1근린공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유휴부지,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 속 녹지대 조성에도 나선다. 이동환 시장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의 필수 요소”라며 “공원, 녹지 등 법정 녹지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푸른 자연이 숨 쉬는 초록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 '장항습지 선버들 군락지' 꿀벌 폐사 막는 대안으로 떠올라

고양특례시 장항습지에 자생하는 선버들 군락지가 꿀벌 폐사를 막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초봄 개화하는 선버들이 꿀벌의 먹이인 밀원(蜜源)으로 높은 가치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다. 고양특례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지역 양봉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장항습지 선버들 군락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장항습지는 멸종위기종 33종, 천연기념물 24종, 해양보호생물 5종 등이 서식한다는 람사르협약 지정 습지다. 특히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은 세계 개체군의 1% 이상이 매년 이곳으로 날아온다. 시가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장항습지 내 약 1.2㎢ 넓이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버들이 밀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버들이 밀원 부족 시기인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개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밀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아카시아는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꽃이 핀다. 이에 따라 선버들을 밀원으로 활용할 경우 초봄에도 꿀을 생산할 수 있다. 꿀 생산량은 벌통당 4.8㎏으로 아카시아 꽃보다 적지만 항산화 성분인 페놀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아카시아꿀보다 높아 거의 야생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내년 양봉가구 3~4곳에 100통 규모로 시범 양봉을 진행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장항습지 특산물로 ‘선버들꿀’의 브랜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인권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한 결과 장항습지 내 양봉 허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항습지에서 양봉이 가능해지면 초봄 밀원을 찾아 지방까지 내려가던 고양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2023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28~29일 개최

교감·치유의 반려동물 축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양에서 열린다. 고양특례시는 28~29일 이틀간 일산문화광장에서 ‘2023 고양 동물교감치유문화제(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동물보호 문화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번 축제의 주제는 반려동물문화의 새로운 트렌드인 '교감과 치유’다. 고양특례시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지난해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내년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개장한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교감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운동장 프로그램으로 지그재그 라바콘 넘기, 허들넘기 등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달리는 펫티켓 운동회와 도그(Dog)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설채현 수의사와 강예원 배우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된다. 관객과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됐다. 영유아 생명존중 교육, 읽기 교육 보조견(리딩독) 소개, 치료도우미 인증견 테스트,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학술제 등 동물 교감·치유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동물교감 북(BOOK)’ 만들기로 축제에 참가한 반려인들은 5개 구역으로 나뉜 행사장을 자유롭게 방문해 출생과 입양, 죽음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로마 탈취제·수제간식·이름표·터그놀이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고 반려동물에 대한 일대일 건강·행동상담, 기초위생 미용 등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우리아이(동물)도 치유동물입니다’라는 영상 공모전 수상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사료와 반려동물 용품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이동환 시장은 “반려동물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를 뒷받침할 제도 개선과 시설정비에 힘쓰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최하는 동물교감치유문화제에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 치유와 교감의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 앞에 고개 숙인 고양시의회 의장...임시회 연장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이 고양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 의장은 23일 오전 10시 개회한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선언 직후 발언을 통해 “제275회 정례회와 제276회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시의회 의장으로서 108만 고양특례시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여야의 극적 합의에 따라 이번 임시회는 일정을 31일까지 9일간의 연장해 열린다. 시의원 13명이 시정질문에 나서고 접수 의안과 계류 의안 등 안건 60건을 처리한다. 또한 시가 지난 9월 임시회에 제출했던 1천946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안을 심사·의결할 예정이다. 오늘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오전에 40건의 부의 안건이 상정됐고 오후에는 시정질문에 펼쳐진다. 24~25일 양일간은 상임위 활동을 이뤄진다. 이후 3일(26~27일, 30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올해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등을 최종의결할 예정이다. 오늘 오전 제1차 본회의에 상정됐던 부의안건 중 3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박현우 의원(국힘,고양다)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전자투표를 진행해 찬성 17, 반대 17로 부결됐다. 이어 고양시가 신청한 부의안건인 '2023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변경)'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 17, 반대 16, 기권 1로 통과되지 못했다. 송규근 의원(민주,고양라)이 대표발의한 ‘민선8기 고양시 신청사 이전 및 요진 특혜 의혹 행정사무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투표에 부쳐져 찬성 16, 반대 15, 기권 3으로 부결됐다. 국힘에서 김영식 의장(고양나)과 안중돈 의원(고양가)은 기권표를 던졌다. 한편 오늘 본회의 시작에 앞서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의원 33명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여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동환 시장의 소통 부족과 김영식 의장의 소극적 역할 수행 등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성명서에는 ▲이 시장의 임시회 성실 참석 ▲김 의장의 파행 미해결에 대한 유감 표명 ▲제2회 추경안과 각종 안건 심의·처리에 여야 노력 등 3가지 합의사항이 담겼다.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 열고 추경안 심사키로 극적 합의

고양특례시의회가 10월 임시회 일정 연장과 추경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제277회 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해 시정질의와 계류안건 처리, 1천946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지난 12일 열린 의총에서 3시간여 끝장토론을 펼쳤지만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각 당별로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안을 마련했고 19일 열린 의장단 및 양당 원내대표 긴급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임시회는 23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 일정 등을 의결하고 일정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안건과 추경안 등을 심사한 뒤 3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23일 본회의에 앞서 여야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여야 공동성명서에는 이동환 시장이 시의회를 무시하고 소통하지 않는 것에 대한 유감 표명과 개선 요구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 파행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김영식 의장에 대한 유감 표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김영식 의장이 지난 9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동환 시장에게 강력 경고하고 공식사과를 요구하겠다고 사전에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다며 퇴장, 임시회가 파행되며 계류안건과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동환 시장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본회의에 8차례나 불참하고, 국장급 간부가 시 간부회의에서 시의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는 등 시 집행부의 시의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양당의 합의는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추경안 미처리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서둘러 돌파구를 마련, 민주당이 시의회로 돌아올 명분을 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23일 예정된 시정질의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이동환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식 의장은 “여야 합의로 23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안건 및 추경안을 잘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일정 부족으로 이번 제277회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안건과 5분 자유발언을 위한 제278회 임시회를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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