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제9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

시흥시가 제9회 다산목민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산목민대상은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ㆍ봉공(奉公)ㆍ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고 창의적 시책을 추진하는 지방정부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행정자치부와 내일신문이 주최하며 올해로 9회째다. 이번 다산목민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류 심사와 현지암행평가, 심층면접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대상(대통령상)은 시흥시, 본상(행정자치부장관상)은 인천 부평구와 충북 증평군 등이 선정됐다. 특히, 시흥시는 ‘생명ㆍ참여ㆍ분권’을 시정 철학으로 하고, 시민자치와 청렴도 향상, 교육도시 조성, 청년 정책 활성화, 골목자치 시정 구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렴도를 평가하는 율기(律己) 부문에선 시흥시가 행정신뢰도 제고를 위해 청렴도 향상 추진체계 구축, 내부통제 체제 강화, 시민감사관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평가 2등급과 부채 제로 도시를 달성한 공적 등이 인정됐다. 또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A등급, 지난 2015년 KBC 목민자치대상 기초자치단체장상 수상 등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 평가도 우수 공적으로 꼽혔다. 주민을 위한 제도 개선, 주민 자치 등을 심사하는 봉공(奉公) 부문에선 시민 편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는 시흥시의 정책이 주목받았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전국 유일 독임제 상근 ‘시민호민관’으로 고충민원을 해결하고 시민공감사랑방, 화목골목탐방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골목자치 행정을 강화했다.시흥아카데미를 통해 시민 자치력을 향상하고 동네관리소, 주민자치회, 도서관 희망씨 등 시민의 다양한 시정 참여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 점 등이 독보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김윤식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일궈온 8년에 대한 보답이자 44만 시흥시민과 1천여 공직자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시의회 불협화음 추경 예산 처리도 불투명

시흥시의회가 편성한 수정 예산의 미집행에 따른 집행부와의 불협화음으로 조직개편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경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한데다 각종 시설 유지ㆍ관리 및 지원사업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14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1회 추경예산안 1천542억여 원을 오는 20일부터 8일간 열릴 예정인 제244회 임시회에 제출해 놓은 상황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국ㆍ도 경비 추가 및 사업비 재조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및 70만 대도시 기반시설 투자, 본 예산 미반영 사업비 우선 반영 및 공공형 일자리 인상분 등이 포함됐다. 특히, 본예산 미반영 예산은 공원 등 유지관리 18억 원, 도로 유지ㆍ보수 20억 원,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및 확충 8억 원, 가로녹화 유지ㆍ관리 5억5천만 원, 지능형 교통시스템 유지ㆍ관리 5억5천만 원, 도로도명 설비 유지ㆍ관리 7억 원, 공공청사 유지ㆍ관리 6억4천만 원, 위탁공공체육시설 개ㆍ보수 13억 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천542억 원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가 편성한 어린이집 안전공제료 1억 원과 기후대응 농가지원 7천500만 원 등에 대해 집행부가 선거법 위반 등의 이유로 집행하지 않은 데 반발, 집행부가 요구한 정원조례와 조직개편안 처리를 미루고 있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김영철 의장이 중립의무를 저버리고 집행부의 편만 들고 있다며 불신임안을 가결, 의장직을 상실한 상황에서 추경예산 처리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신규 공무원 임용 등 시 정원조례 개정과 문화도시추진단 해체 등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 지연, 여기에 추경예산안까지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실상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예산 집행은 뒤로 하고 공무원들의 승진 및 인사이동 등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무원 정원조례와 조직개편안,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의회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64년 전통 ㈜성담 향토기업으로 거듭 난다

㈜성담은 시흥지역을 중심으로 64년 역사를 가진 진정한 시흥의 향토기업이다.과거 국내 제일의 천일염 생산업체로 국내소금의 절대량을 생산해 왔지만, 정부정책에 의해 염전이 폐쇄된 후, 그 자리에 시흥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는 솔트베이 골프장을 비롯한 유통, 레저, 부동산개발 및 금융투자 등 대기업으로 발돋움한 대표적 향토기업이다. ㈜성담은 시흥지역에서의 지역환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정경한 사장을 만나 그동안 시흥지역에서 펼쳐 온 지역 환원사업과 앞으로 활동계획을 들어 봤다. ▲그동안 펼쳐온 지역 환원사업을 소개한다면? 솔트베이 개장과 함께 방산동 노인정 부지 기부,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 갯골 김장축제 후원 및 참가, 적십자 및 새마을회 봉사활동 지원, 복지단체 물품 후원, 각종 지역축제 후원, 지역 골프유망주 지원 사업, 1%복지재단 연말기부행사 동참 등의 많은 후원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지금껏 해온 후원 사업은 당연히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후원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특히, 저희 솔트베이 골프장은 지난 2015년 8월 갯골축제 기간 중 토요일 하루를 휴장해 시민들을 위한 개방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철저한 준비로 시민 여러분을 위한 골프장 개방행사를 마련해 시민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여가를 즐기실 수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흥 향토기업으로서 지역 환원사업과 후원활동 계획이 있다면 밝혀달라. 처음 골프장 개방과 함께 지역 후원을 시작할 때 극히 일부에서 사업을 위한 이유 있는 후원을 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순수성만으로 본격적인 후원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매년 솔트베이 골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에서 뒤늦게 결혼을 올리시는 분들이 제 손을 잡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실 때, 그리고 갯골생태공원에서 진행되는 ‘김장축제’에 저희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 직접 김장 봉사를 하면서 느낀 보람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들이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환원사업은 쭉 이어갈 것입니다.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눔’은 내가 가진 것 중 남는 것을 주는 게 아니라 모자라도 같이 공유하는 것이고 따뜻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눔’은 ‘나뉨’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요?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어떤 의미에서든 양극화 탓에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나눔’을 통해 ‘나뉨’을 방지한다면 이런 양극화의 간극이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실 시흥은 지리적, 환경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어 대한민국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명품도시이지만, 현실은 타지역 사람들에게 이런 점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평소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저희 솔트베이 골프장은 시흥시민들도 많이 찾지만, 타 지역 분들도 많이들 찾아 주시기에 저희 타지역에 시흥을 알리는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한 친환경적 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인근 갯골생태공원, 월곶 포구, 오이도 등 시흥 알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골프유망주 지원 사업의 꾸준한 진행을 통해 시흥 출신의 No.1 골프선수 배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성담 만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시흥’이라는 명품도시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서서 시흥시민이라는 자긍심을 높이는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이성남기자

의장 불신임안 가결… 쪼개진 시흥시의회

시흥시의회는 9일 임시회를 열어 김영철 의장(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이에 의장직이 정지된 김 의장은 반발,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불신임안에는 재적의원 12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7명, 국민의당 1명 등 8명 의원이 의결에 참석,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의원은 김 의장과 함께 전원 퇴장했다. 김 의장은 불신임안 표결에 앞서 “제 명예와 관련된 일인데도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이게 소통이냐”며 “제 신상 관련 안건이어서 퇴장하지만, 의회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김 의장은 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신임안을 공개 투표(거수)하는 건 공산국가에서나 있는 법이며,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는 게 정당한 것인가 되묻고 싶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말살이자, 폭거로 시의회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신임안에 대해 현재 성립요건과 발의요건만 갖췄을 뿐 내용적 요건과 절차적 요건 등은 갖추지 못했다”며 “우선 법적 대응수단으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회는 3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지만,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김 의장의 신상 발언 요청 등의 처리를 놓고 의원들 간 힘겨루기를 하며 고성이 오갔고, 불신임안에 반대하는 방청객 2명이 소란을 피워 퇴장당하기도 했다. 앞서, 의장 불신임안 처리에 찬성한 의원 8명은 시 조직개편 조례 개정안 등 처리를 위해 지난달 14일 임시회를 보이콧한다고 사전에 알렸지만, 김 의장이 임시회 의사일정을 진행, 의회 파행사태를 초래하고, 시의 예산 미집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23일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문화원 청사 건립 속도내야”

시흥시가 갖고 있는 문화와 전통을 계승ㆍ발전시켜야 할 시흥문화원이 수년째 임대건물에 입주, 각종 전통문화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독립 청사를 조기에 건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흥은 시흥군이 설치된 지 100년이 됐고 경기도 내와 서울시내 12개 자치단체를 분가시킨 종갓집이다. 하지만, 문화원은 지난 2009년 당시 독립청사에서 택지개발로 인해 인근 지역 상가 1개 층을 임대, 8년 동안 전세살이로 지내면서 공간이 협소해 서예, 민요, 문인화 등 일부 동아리 활동만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문화를 계발하는 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시흥문화원 독립청사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신호철)는 올해 3기로 회원 40여 명은 애초 독립청사가 있었던 만큼, 종갓집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민들에게 정주의식을 일깨워주는 차원에서 독립청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문화원 측은 “시의 문화와 역사 보존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선 시가 인식하면서도 실제로는 각종 생활문화재 보존 및 전승ㆍ계승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생활문화재 2천여 점은 연성동사무소 지하실에 항온ㆍ항습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시설을 갖추고 보관되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 평가나 정리, 보존 처리 등은 예산 부족으로 방치된 채 컴컴한 지하실에서 수년째 잠자고 있다.시는 장현택지개발지구 내 복합커뮤니티 건물 신축이 예정돼 있어 문화원을 이곳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시흥문화원 측은 “단독 건물이거나 역사박물관 등 문화원과 콘셉트가 맞는 건물 입주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군 복무 중 순직한 아들 ‘유족연금’ 모교 기부 화제

군 복무 중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이 유족연금을 아들이 공부했던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 이하 ‘산기대’)는 지난 2015년 군 복무 중 순직한 故 고찬영(당시 20세)씨 유가족은 지난 6일 오후 이재훈 총장을 찾아와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산기대 에너지ㆍ전기공학과(2학년)에 재학 중 입대한 故 고찬영 군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올해 1월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평생 유족연금을 받게 된 고 씨의 아버지 고준석(50) 씨와 어머니 김하경(49세)씨는 “아들이 살아생전 사랑했던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값진 연금을 남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날 학교를 찾아 매년 5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아버지 고준석씨는 “아들이 명예롭게 남긴 연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교 후배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훈 총장은 “큰 아픔을 딛고 고귀한 뜻을 베풀어 주신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유가족의 기부를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장학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기대는 이번 장학금을 ‘고찬영 장학금’으로 명명하는 한편, 유가족에게는 고군의 명예 졸업장을 전달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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