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전국 지방세를 스마트폰으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스마트위택스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지방세 인터넷 홈페이지 위택스(www.wetax.go.kr)의 회원으로 가입한 후 본인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에서 스마트 위택스 앱을 내려받아 공인인증서 이동(PC스마트폰) 등 절차를 거치면 된다. 특히, 고지서에 기재된 전자납부번호만 알고 있으면 위택스 회원가입, 본인인증 없이도 앱 설치만으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조합원으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우리들의 재산을 맡길 수 없습니다. 광명지역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조합 조합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승소를 이끌어 낸 문수철씨(61). 지난 1985년부터 30여 년 가까이 철산주공 8단지에서 살아온 문씨는 이곳에서 단란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등 그에겐 제2의 고향이다. 하지만, 재건축 바람으로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그 누구보다 쓰린 가슴을 안고 살아왔다. 공과대학에서 기계학을 전공하고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온 그는 조합 정관에서 조합장 자격이 소유기간 3년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 법원으로부터 조합장이 피선거권이 없다는 결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만류하기도 했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문씨는 자비를 들여 소송까지에 이르게 됐다. 문씨는 재건축은 주민을 위한 정책임에도 건설회사와 조합 임원 배불리기로 전락한 게 현실이라면서 여기에 광명시의 무관심과 무능함이 더해져 주민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조합이 가지는 문제 또한 심각하다고 설명한다. 철거업체를 비롯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사전에 업체를 선정해 놓고 입찰을 허위로 가장하고, 이로 인한 공사비 증액으로 원주민의 피해가 극대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건설회사나 조합으로부터 부당하게 금품을 수령, 다수 조합원에게 손해를 가져오는 관행은 철폐돼야 한다면서 조합원의 재산권과 권리를 지키는 조합이 되도록 감시하고, 조합원의 적법한 동의 절차에 의한 사업시행이 가능하도록 시의 책임하에 보완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조합의 정책과 운영에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조합원 누구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시는 조합을 운영하는 측뿐만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입장도 존중해 공정하고 공평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광명시는 재건축 지구 지정과 각종 사업의 인허가 권한을 쥔 만큼 시공사 선정뿐 아니라 조합원의 재산권을 확정 짓는 관리처분계획 등 조합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진행되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광주경찰서(서장 윤성태)는 청소년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안정을 통한 비행ㆍ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남한산성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곤지암중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폴리스단 등 60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유적지 코스를 따라 관람을 하며 가족ㆍ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남한산성 문화관광 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남한산성이 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됐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문을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과의 연계를 통해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서함양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제7대 광주시의회는 2일 첫 공식 의정활동으로 관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기 위한 감자캐기 행사를 진행했다. 새마을운동 광주시지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의원들은 지난 3월 곤지암읍 일원 유휴농지에 심어 놓은 감자를 캐는 것으로 의정 활동 첫걸음을 내디뎠다. 의원들은 이날 장마를 앞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한 새마을남녀협의회 회원 등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봉사하는 의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소미순 의장은 관내 주민을 위한 봉사를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은 임기말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신념을 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을 3일과 오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형극은 광주시 아동여성지역연대 주최로 광주시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접수를 받아 광주경찰서와 ㈔씨알여성회 광주 씨알인형극단이 함께 준비했다. 3~7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이번 공연은 성폭력예방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인형극 캐릭터와 아이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아이들에게 잠재적인 성폭력 위험상황을 인지시키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큰 효과가 있어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로부터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우리 몸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폭력과 유괴 위험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 자율방재단 재난통신대(대장 김진명)는 송정동 칠사산 정상에 위치한 무선국 중계기와 광주시청, 광주소방서 아마추어 무선국 장비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자율방재단 재난통신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마추어 무선통신망은 정전과 통신망 두절 등의 재난발생시 비상통신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재난 발생시에는 읍면동으로 긴급 출동해 아마추어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재난통신망을 가동,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 자율방재단 재난통신대는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광주시와 광주소방서간 상황 전파체계를 개선해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는 사랑나눔 희망나눔 봉사차량 전달식을 3일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이철순 적십자봉사회 경기광주 지구협의회장, 윤금영, 목광원 적십자봉사회 고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봉사차량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세탁봉사, 식사밑반찬 전달, 목욕봉사, 다문화가정 아동문화체험 등에 활용할 예정으로 그동안 차량이 없어 겪던 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조 시장은 사랑과 헌신, 희망 나눔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온 적십자봉사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 주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적십자봉사회 경기광주지구협의회는 12개 단위봉사회 550명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대형 재난 발생 시 봉사 지원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우리는 먹어도 죽지 않는 물이 아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원합니다 광주시의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하 수불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수돗물불소화 중단촉구엄마모임은 3일 광주시의 수돗물 불소화 사업 중단을 위한 1만인 서명운동을 선포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인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포문을 발표했다. 선포문에서 이들은 안전성에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지난 1998년 수불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16년 동안 단 한차례의 홍보도 하지 않은채 시민들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박탈했다며 이제는 엄마들이 나서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친 광주시와의 대화를 통해 수불사업 중단을 촉구해 왔으나, 관계기관인 광주시는 언제나 명분과 절차를 거쳐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억동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는 남양주시의 사례를 들어 시장 직권으로 사업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책이라는 것은 쉽게 중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므로 보건당국의 유해성 입증 후 중단하겠다고 답변해 크게 실망했다며 거리 홍보와 서명운동을 통해 수불사업이 중단되는 그날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수돗물불소화중단촉구 엄마모임은 수돗물에 투입되는 불소의 유해성을 알리고 사업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으로지난해 12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결성, 현재 3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정수근)은 지난 2일 초ㆍ중ㆍ고 학교장 67명을 대상으로 광주ㆍ하남 교장 클러스터 협의회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는 부천대학교 전성수 교수의 최고의 공부 유대인의 학습법 하브루타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가 진행됐다. 전 교수는 이날 강의를 통해 그동안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는 우리의 교육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며 인성과 창의성에 탁월한 교육방법인 하브루타 학습법이야말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핵심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짝을 이루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학습법은 ▲하나의 정답을 다양한 해답으로 ▲듣는 교육을 묻는 교육으로 ▲고립된 공부를 소통하는 공부로 ▲타율적인 교육에서 자기 주도적인 공부로 바꾸는 교육방법이다. 정수근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은 입시 중심의 획일적 교육이 아닌 개별적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과 수업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며 학생들이 참된 배움을 체험하고, 탐구하고, 표현하는 능동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실을 변화시키고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기타의 생명은 소리에 있지만 만든 사람의 정성과 혼(魂)이 들어가야 제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광주시에서 가업을 이어오며 50여 년 간 클래식기타를 만들어 오고 있는 기타 제작자 엄태흥씨(73). 엄 씨는 한국 최초의 기타 제작소 다이아몬드 기타의 설립자인선친고(故) 엄상옥 선생에 이어 수제클래식 기타 제작을 위한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아들 엄홍식씨(43)가 가업을 이어 3대째 기타를 만들고 있다. 엄씨의 기타는 독일산 스프르스 나무와 인도산 장미목만을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으로 둥글게 퍼지는 선율이 특징이다. 처음 기타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국내 일반목공소에서 재료를 구해 만들기도 했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외여행이 자유화 된 이후로는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좋은 재료를 구입해 왔다. 엄씨는 20~30m 길이의 나무 한 그루에서 얻을 수 있는 기타 재료는 5~6개에 불과하다면서 10여년 동안 온도를 맞춰가며 건조된 목재가 있어야만 좋은 기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건조한 목재여야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른 뒤틀림이 적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엄 씨의 고집 때문.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때도 있지만, 엄씨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기타는 음악인들은 물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자자하다. 이미 국내 최고의 명품클래식기타로 인정받은 그의 기타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미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레오나르도 브라보(Leonardo Bravo)가 국내 초청 공연장에 전시된 엄씨의 기타에 반해 자신의 기타를 뒤로하고 국내 연주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 이용하며 홍보를 자처했다. 엄씨는 돈을 벌기 위해 기타를 만들었다면 나만의 기타 만들기는 미완성에 그쳤을 것이라며 연륜과 경험, 열정과 성실함이 없이는 결코 좋은 기타를 만들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선친께서 대한민국 클래식 기타의 초석을 다진 만큼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아들이 세상이 기억하는 기타 제작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