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석수동 비닐하우스 2~3년 꼴 잊을만 하면 ‘불’

누군가 분명히 있습니다 안양 석수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2~3년 꼴로 한번씩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면서 비닐하우스 운영자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 주목되고 있다. 1일 만안경찰서와 비닐하우스 운영자 L씨(71)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밤 9시께 만안구 석수2동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하우스 내 비치된 포장용 박스 1천500여개와 냉장고, 고추 건조기계 등 1천5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L씨는 작업을 마치고 퇴근한 후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L씨가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매번 같은 장소 비닐하우스에서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4번째의 불이 났기 때문이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지난 2013년 4월 밤 11시께에도 불길에 휩싸여 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앞서 2011년과 2006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었다. L씨는 이처럼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화재가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판단, 화재 현장을 보존한 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씨는 최초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실화려니 생각하고 넘어갔다며 하지만 잊을 만하면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화재가 우연처럼은 느껴지지 않아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L씨가 방화를 의심하는 것은 4차례의 화재 모두가 근무 중이 아닌 한밤중에 일어난 점과 퇴근 시 누전차단기를 내려 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수사를 의뢰받은 만안경찰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기지방경찰청에 화재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 이번 화재가 방화범의 소행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의뢰인이 불안에 떠는 만큼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기지방경찰청에 화재 감식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안양시립석수도서관,'책으로 보는 해방과 조국근대화전 10월 한달 동안 개최

안양시는 해방 70주년을 맞아 안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김기환)이 주최하는 책으로 보는 해방과 조국근대화전을 10월 한 달 동안 시립석수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구한 말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과 건국, 한국동란, 조국근대화 등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근 현대사를 110점의 고서들을 통해 소개한다. 이외에도 한용운의님의침묵(1959. 4),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79. 8), 박정희대통령 서독(현 독일) 방문당시 파독 광부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박정희대통령 방독록(1964. 12),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6), 88서울올림픽 종합보고서인 평화의 성화(1989), 한국 경제발전의 기초가 됐던 새마을운동을 다룬 새마을운동 길잡이(1975) 등도 선보인다. 안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자 이번 전시회 자료를 제공한 안정웅 전 안양시 만안구청장은 광복 70주년을 기려 나라 잃은 슬픔과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심어주자는 의미에서 그간 보관해온 자료들을 과감히 공개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종근 시립석수도서관장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제빵왕에서 기부왕으로… 나누는 삶이 행복

달콤한 나눔을 꿈꾸는 이가 있다. 케이크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매출 전액을 난치병운동본부에 기부하며 나눔철학을 실천하는 (주)미앤미 강종원 대표가 주인공. 안양지역 대표 케이크 전문점으로 손꼽히는 (주)미앤미는 △장미 △무당벌레 △나무 △독도 △마르티스 등 80여 가지의 차별화된 케이크 종류와 맛으로 여성고객뿐 아니라 특별한 날을 장식하는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강 대표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익창출을 최대목표로 둔 CEO로서 회사운영과 더불어 꾸준히 기부러시를 잇고 있기 때문. 뚜렷한 가치관과 확고한 신념 없인 힘든 행보지만, 나눔은 사랑이라는 기부 마인드로 지역사회를 부드럽고 달콤하게 채우는 강 대표. 그는 부드럽고 달콤한 케이크는 단순히 먹을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을 함께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그런 매개체를 만드는 회사에서 이만한 봉사활동은 당연한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한 발씩 떼는 나눔 행보는 지역사회 곳곳을 환히 비추고, 더불어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고용창출 효과도 낳는 등 통 큰 나눔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가난한 쪽방에서 힘겨운 월세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라며 혼자 잘 사는 것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삶을 이웃과 함께하고자 강 대표는 지난달 안양 1번가 직영매장에서 벌어들인 일일 매출 전부를 난치병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또 지역 내 아동복지센터와 노인복지센터 등 10여 개 단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케이크 기부 행사를 비롯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대림대연성대 등과 산학협력을 맺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강 대표는 법무부 청소년여자생활관, YWCA 꿈이 있는 집, 의왕시 무의탁노인 생신케익 챙겨드리기, 안양여성의전화 등 10년이 넘도록 묵묵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을 맞았던 30대, 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케이크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이후 선발 과정을 거쳐 미앤미케익 회사에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들이 (주)미앤미 케이크를 먹었을 때 달콤한 맛과 더불어 그 속에 녹아있는 따스한 마음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라며 착한 마음으로 만든 행복한 나눔의 맛 또한 가득하도록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대표는 이 같은 선행으로 최근 제1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상을 받은 바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추석 앞두고 한가위 나눔 행사 실시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지청장 이상용)은 지난 22일 한가위를 앞두고 법무부 법사랑위원 안양지역연합회, (사)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한가위 이모삼촌결연 청소년 및 보호관찰 법무보호대상자 선물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상용 지청장을 비롯해 검찰간부와 법사랑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달식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내 불우청소년들과 법사랑위원들이 이모삼촌으로 결연을 맺어 경제적, 심리적 지원을 해 오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쌀 등 부식류를 선물로 지원했으며 불우보호관찰대상자들과 관내 거주 무의탁 출소자들에게도 격려금과 쌀을 지원했다. 또한 선물 전달식 행사 후에는 관내 청소년 보육시설들과 안양시 종합노인복지관, 청소년복지시설인 조은집을 방문하여 쌀과 성금을 전달했다. 이어 전달식이 끝난 이날 오후에는 안양지청 구내식당에서 이상용 지청장, 김홍창 차장검사를 비롯한 검찰간부와 피해자 자조모임인 울타리(회장 정연자) 회원들 및 피해자 가족, 센터 운영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과 (사)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함께하는 한가위 송편빚기행사도 이어졌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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