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정신 몸소 실천, 성숙한 사회 만들어요”

봉사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윈윈(win-win)하는 것입니다 대한적십자 경기지사협의회 김경숙 부회장(57)는 봉사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신념 아래 오늘도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오다 지난 1990년 안양시봉사회 입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만8천522시간의 봉사 활동을 펼친 김 부회장은 안양시 관내에서는 날개 없는 천사로 통하며 그동안 10여가지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나섰다. 평시에는 차상위계층,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구호미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것은 기본이며 설날, 중추절 등에는 특별구호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재해구호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신의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 그는 충복 영동 및 여주이천 수해복구 지원을 비롯해 지난 2014년 4월 전국민을 도탄에 빠뜨렸던 세월호 합동분향소 안내봉사 및 급식봉사에도 적극 나섰다. 이밖에 이웃사랑 반찬 나누기, 세탁봉사 활동, 어버이결연세대 방문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김 부회장이 이처럼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가족들. 김 부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들 역시 김 부회장의 영향으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어두운 곳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봉사로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며 봉사의 힘은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 마술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김 부회장은 지난 2004년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안양시 자원봉사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1:1 결연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부회장은 봉사는 나 자신을 성숙하게 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내게로 더 크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무허가 배드민턴장에 혈세까지 퍼준 안양시

수십년간 사유지 무단으로 점유 행정 사각지대 방치 불법 운영 市, 조명교체 수백만원 지원도 토지소유자, 원상복구 등 요구 수십년째 사유지를 무단 점유해 무허가로 운영중인 배드민턴장에 안양시가 예산까지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시와 배드민턴 동호인 등에 따르면 만안구 석수동 산 162-17 일대(1만2천800㎡)에는 4개면 규모의 W배드민턴장이 15~20년 전부터 설치돼 하루 평균 40~50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이용 중이다. 그러나 W배드민턴장이 설치된 해당 부지는 사유지로, 설치 주체도 확인되지 않는 등 무허가로 운영되면서 타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 특히 관리 주체조차 확실치 않으면서 W배드민턴장은 시 배드민턴클럽 연합회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시로부터도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 사각지대로 방치돼 불법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지난해 9월 W배드민턴장의 무허가 시설물에 대해 원상복구 등 행정처분 대신 배드민턴장 내 설치된 조명교체비용 명목으로 9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W배드민턴장 인근에 버젓이 시정홍보 안내 게시판까지 설치해 사유지 침해는 물론이고 무허가 시설물을 묵인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동호인 K씨(48)는 해당 시설물이 사유지에 조성된 것을 10년이 넘도록 모르고 있었다며 배드민턴장 인근에 시정 안내판도 설치가 돼 있어 당연히 시 소유 부지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물은 정식 허가시설이 아니어서 언제, 누가 시설물을 설치했는지 알 수 없다며 예산 지원은 코트 내 설치된 조명이 전선노후화로 화재 위험이 있어 불가피하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토지 소유자는 현재 사유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 처리와 더불어 무단점유 토지사용에 따른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 및 원상복구 명령 등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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