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가 내년 안양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안양시는 지난 22일 국기원으로부터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최지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은 내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4일 동안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30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신청서 제출과 유치추진단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1일 안양시태권도협회 사무실유치추진단 현판식을 가졌다. 시는 행사 주관 기관인 국기원과 내년 2월 협약을 체결하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제2의 안양부흥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고 안양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세계롤러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 대회보다 성공적인 태권도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지난 1992년 첫 개최된 이후 매년 60여개 나라에서 5천명 넘는 인원이 참여해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지구촌 태권도 인들의 축제이자 무예경연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양시가 청탁금지법에 부응해 건전 식사문화 정착을 위한 ‘청렴식권제’를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직원아이디어 공모로 선정된 ‘청렴식권제’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시ㆍ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점심시간을 넘어 계속 대면해야 하는 경우, 외부 음식점이 아닌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때 제시하는 청렴식권은 올해 초 부서별로 한명씩 지정된 청렴지기가 발행한다. 이 제도는 공직자는 3만원을 초과하는 식사 대접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대안으로서 민원인과 같이 식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함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공사관리 및 감독, 보조금 지급, 재ㆍ세정, 지도점검, 인허가 등을 주로 담당하는 32개 부서를 선정해 시범 실시한 후, 나머지 부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감사실장은 “공무원들이 공정한 업무수행을 기할 수 있고, 민원인 역시 공무원들에게 식사를 접대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했다”고 밝혔다.
안양시동안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뮤지컬단 Zest의 제4회 정기공연 ‘하이스쿨뮤지컬’이 오는 25일 오후 7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지역주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2013년 창단해 지금까지 세 차례의 정기공연을 진행한 Zest는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의 대표 예술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세정 양도 청소년뮤지컬단 2013년 창단 멤버로 활동하는 등 끼와 재능을 갖춘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정중 안양시동안청소년수련관장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공연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도매법인들이 출하대금 30억 원을 미결제하고 조례가 명시한 최저거래금액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거래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 악화가 우려(본보 17일 자 8면)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농수산물도매법인에 대한 업무 검사를 시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매법인의 업무집행과 경영상태 검사 등을 통해 해당 법인의 건전한 운영을 유도하고 도매법인 관리ㆍ감독을 강화하고자 도매법인 4곳(안양원예농협 , ㈜퇴원, 안양청과㈜ , 안양 평촌수산㈜)에 대한 업무검사를 시행한다. 이번 검사는 ‘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9조와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ㆍ관리 조례’ 제109조 등에 따라 실시된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해당 법인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전년도 업무검사 결과에 대한 개선사항 이행 여부와 도매법인들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분석, 경영수지 상태를 확인한다. 중도매인 관리 및 출하대금 지연 지급 점검과 장부비치, 서류작성 준수 여부 점검 등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검사를 통해 단순 경미한 사례에 대해선 현장 조치하고 중대한 위법ㆍ부정한 사례가 발견되면 강력한 행정처분과 지속적인 관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도매법인들의 경영상태를 점검하고 해당 법인들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이달 말까지 사실상 멸실 또는 폐차 상태에 있는 차량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차령이 10년 경과하고 최근 4회 이상 체납한 차량이다. 시가 이들 차량에 대해 책임보험 가입과 자동차 검사 실시여부 등을 조사해 차량운행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사실상 멸실 자동차로 인정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판결문이나 기타 증빙자료 등에 의해 멸실 사실이 명백할 경우도 멸실 자동차로 분류된다. 시는 사실상 멸실 자동차로 인정되면 자동차세를 비과세 처리할 방침이다. 김완숙 세정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멸실 또는 소멸된 차량을 정비함으로써 12월 정기분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민원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체납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충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청년공간 A-큐브’(이하 에이큐브)를 지난 21일부터 24시간 개방체제로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에이큐브는 올해 6월 오픈한 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들어선 청년층 창업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는 아이템 개발을 돕는 1인 작업실과 창업자 간 네트워킹 공간인 세미나실을 비롯한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시는 창업구상에는 밤과 낮이 없다는 취지에 부합해 언제든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상시개방 체제로 운영하는 만큼 보안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따라서 24시간 개방체제가 된 에이큐브에 입장하려면 1층에 있는 경비원에게 소지한 신분증을 제출하고 표찰을 배부 받아야 가능하다. 제출한 신분증은 퇴실 시 받아갈 수 있다. 또 범죄예방 차원에서 에이큐브 내부 8개소에 CCTV를 추가ㆍ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남·여 화장실 내에 모두 10개의 비상벨을 설치하는 한편, 밤 10시 이후부터는 수시로 순찰을 벌이기로 했다. 이필운 시장은 “제2의 안양부흥 중심에 청년층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을 이룬다”며 “에이큐브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마음껏 토론해 생각의 나래를 펼치고, 그 생각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21일 청사본관 복도를 무대로 그림과 사진작품을 전시하는 ‘복도안에 미술관’을 개관했다. 이번 미술관은 직원과 청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공서라는 권위적 이미지도 벗어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시된 작품들은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모두 42점으로 시청에서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 중에서 선별됐다. 시는 직원과 민원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2·3·4층 3개 층 복도 벽면에 작품들을 걸고, 이를 비추는 조명도 설치했다. 3층에는 자연과 가족을 테마로 한 풍경 및 구상 위주의 작품들이 중심을 이루고, 서예 등 내면적 이미지를 다룬 작품들은 4층에 전시돼 있다. 사진작품들은 2층으로 배치됐다. 한편 시는 ‘복도안에 미술관’을 보다 다양한 작품들이 내걸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향후 관련 전문단체의 전시공간으로 대관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는 지난 19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개최한 ‘제1회 안양사랑 한마음합창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안양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합창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합창제에는 어르신들의 실버합창단과 임산부합창단, 주니어합창단, 장애인합창단, 가족합창단, 대학교 합창단, 여성합창단 및 혼성합창단 등이 참여했다. 이날 합창제는 관내 16개 합창단과 6개 초청팀, 안양시립합창단과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해 합창음악 뿐만 아니라 금관악기와 아카펠라 연주도 선보였다. 또 참여 팀들은 클래식 합창곡과 영화 음악, 동요와 가곡 등 다채로운 합창 퍼레이드를 선사했으며, 기존의 경연대회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즐기고 감상하는 음악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필운 시장은 “제1회 안양사랑 한마음합창제가 안양시 합창축제의 장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합창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이를 통해 제2의 안양부흥 인문도시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강당에서 제13회 안양시민속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양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사물놀이, 성악, 기악 등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안양문화원 홈페이지(www.anyangculture.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사물놀이팀의 경우 순수 아마추어 일반인 또는 비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대상이며 , 성악과 기악은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이날 대회에서는 심사를 통해 다양한 시상이 이뤄지게 되는데 특히 대상수상 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조상의 얼이 배어 있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민속경연대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시청 앞 잔디광장에 있던 우주선 모양의 공공예술작품 ‘비토’(Vitteaux)가 안양역 앞 교통섬으로 옮겨졌다. 우주에서 지구에 착륙한 듯 땅에 비스듬히 꽂힌 비행물체 모양의 비토는 스위스 설치미술가 실비 플뢰리가 지난 2007년 제2회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APAP) 때 만든 작품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난달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개월 동안 열리는 제5회 APAP의 하나로 비토를 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안양역 앞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는 “이번 작품 이전은 작품이 주변 환경에 의해 새롭게 해석돼 또 다른 생명력을 얻는 과정”이라며 “작품이 설치된 환경이 달라짐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공공예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