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도자기… ‘빚고 그리고 태우다’

제16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조선왕실도자기의 본고장 광주시에서 빚고 그리고 태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28일 곤지암도자공원(곤지암읍 삼리)에서 개막식에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희겸 행정2부지사, 노철래 국회의원, 이성규 시의회의장,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즈보시 공연과 이도의 잔 공연 후 진행될 개막식에는 제5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신현철 도예연구소 신현철 선생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내빈들은 축제 개막을 기념하며 장작가마 불 지피기, 박물관상품관 관람에 이어 제8회 중소기업제품박람회 개장행사를 갖고 박람회장을 관람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 개막식과 연계해 제13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 개최하고 다음달 3일~4일에는 전국실버축구대회, 13일에는 광주왕실도자기 전국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한중 도자예술 교류전, 전통도자반상기전을 비롯한 강진청자 교류전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며 물레체험, 도자기 만들기, 흙놀이 경연대회, 흙밟기조각하기, 장작가마 불 지피기 및 꺼내기, 다례시연, 등 만들기,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11월17일까지 개최된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공연 ‘웅장’

조선후기 군영악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남한산성 취고수악대가 100년만에 부활했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광주광지원농악보존회가 주관한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 공연이 지난 22일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7월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을 위한 학술 세미나로 시작된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 공연은 광주광지원농악보존회 회원들이 밤낮없이흘린 구슬땀으로 다시금 생명을 얻었다. 남한산성 취고수악 복원 및 재현 공연은 총 8명의 자문위원 및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남한산성에 관한 역사기록들과 옛 그림을 토대로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던 조선의 군영악대의 모습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옛 그림을 바탕으로 행렬 원형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한 데 이어 예전의 취고수악대가 사용했던 악기 중 대각, 점자, 솔발 등 옛 전통악기를 복원해 관중에 선보였다. 남한산성 취고수악대는 취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조선후기의 군영악대를 일컫는다. 조선후기 문헌에는 남한산성 수어청에 314명의 취고수악대가 편성돼 있었다. 이는 전국 군영악대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광지원농악보존회장(회장 민성기)은 이번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 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남한산성에 없던 무형적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하는 범위로 확대해 내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브랜드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버스정류장 옮겼을 뿐인데…

교통혼잡을 야기 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돼 오던 밀목교차로 버스정류장(본보 1월21일자 11면)이 위치를 변경,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밀목교차로 버스정류장은 30만 광주시민이 이용하는 광주시청과 법원, 등기소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 진입로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사거리 교차로와 불과 20여m 거리에 설치된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는 곧바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좌회전 차선에 진입을 시도하며 버스와 승용차간 엇갈림 현상으로 이어져 교통체증을 유발해 왔다. 특히, 버스이용객이 좌회전 대기버스에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하는 등으로 사고의 개연성이 증가하고 교통 혼잡이 가중됨에 따라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2억1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버스정류장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버스정류장을 중앙차선 부분에 교통섬을 설치해 이전했다. 아울러 파발교 방면 직진차선과 좌회전 차로를 추가로 확보(L=25m, B=3.5m)하고, 송정교차로 방면 좌회전 차로도 추가로 확보(L=60m, B=3.0m)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 중앙차로 설치로 주변지역 도로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이용 승객의 안전도 확보됐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가며 지속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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