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폭염대응T/F팀 구성… 9월까지 운영

안양시가 폭염대응T/F팀을 구성해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20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전행정국장을 통제관으로 하는 폭염대응T/F팀은 건강관리지원, 농산물보호, 전력수급, 비상급수 등 무더위에 우려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한 6개반(21명)으로 편성돼 있으며 소방서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폭염대응T/F팀은 기온이 30도 이상 상승하는데 따른 상황전반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무더위쉼터의 냉방기기 가동실태 등을 점검하고, 독거노인, 거동불편 장애인 및 환자 등의 폭염취약계층을 파악, 전화 및 방문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근로자들이 야외활동을 주로 하는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는 휴식장소제공과 휴식시간제 이행여부를 확인해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을 권하고 안전지침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간대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가 된다. 또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전력위기에 대비하고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농·축수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별도의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해당기관에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상태다. 시는 이와 함께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및 긴급이송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세우는 한편 폭염특보 발령 시 SNS와 문자전광판 등을 활용해 행동요령을 전파하는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안양 박달동 친목마을 수년째 불법 비닐하우스 난립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친목마을 일대 그린벨트에서 수년째 난립한 불법 비닐하우스에서 각종 채소류 경작이 이뤄지고 온갖 폐기물이 적치되고 있으나 관리감독이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시유지가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고 소유주인 한국도로공사 측은 현황 파악이 어렵다며 쓰레기를 치우는 선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12일 오후 2시께 찾은 박달동 680번지 친목마을 일대 그린벨트에는 불법으로 지어진 비닐하우스가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이들 비닐하우스 중 일부는 지난주 내린 폭우로 천장 귀퉁이가 찢겨 나가거나 무너져 내린 상황이었다.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각종 상추, 토마토 등 농작물이 불법적으로 재배되고 있었고 한쪽 편에는 ‘XX 농장’이라는 가건축물까지 자리 잡은 채 유기농을 강조한 토마토 판매 간판이 버젓이 내걸려 있었다.특히, 이들 비닐하우스 인근에는 검게 그을린 건축물도 눈에 띄었으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자재와 탁자ㆍ장롱 등 목재로 된 생활쓰레기가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주민 C씨(55)는 “10여 년도 넘게 이곳에 불법 비닐하우스가 들어서고 경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밤마다 폐자재를 실은 차량이 수시로 들락거리지만 관리감독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하지만, 시는 뒤짐만 지고 있다. 해당 그린벨트가 국토교통부 소유로 관리 책임이 도로공사 측에 있고 곳곳에 사유지까지 뒤섞여 있어 지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다.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인적도 드물고 관리 권한이 도로공사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 시흥지사 측은 “친목마을 일대에 대해 구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폐기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불법 경작은 일일이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이필운 시장 “안양교도소 의왕 옮기면 500억 주겠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12일 “안양교도소를 의왕으로 옮기면 의왕시에 500억원을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안양시는 안양교도소 의왕 이전과 관련해 의왕시가 제시한 개발이익금 500억 원 부담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김성제 의왕시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가칭)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해 정부 부처 간 합의를 전제로 교도소 이전을 추진하는 안양시가 개발이익금 중 500억 원을 의왕시에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시는 의왕시가 제시한 개발이익금 500억 원에 대해 지난 6일 교도소 이전을 추진하는 시민대책위원회와 의견을 나눴으며, 지난 11일에는 안양시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안양교도소 의왕 이전 간담회를 갖고 의왕시의 제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이 안양시장은 “의원들과 시민대책위원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교도소 이전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개발 이익을 나눈다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그러나 아직 의왕시에서 서면 등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실이 없고 교도소 이전 문제는 법무부의 결정이 중요한 만큼 현재로서는 섣불리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0월 의왕시 통합교도소유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법무타운 조성을 추진하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고, 투표에서 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안양=양휘모기자

안양시 정보통신과 김산호 운영팀장, 성과금에 사비까지 보태며 환자 위한 선행

자신의 아픔을 넘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공무원이 있다. 안양시 정보통신과에 근무하는 김산호 통신운영팀장(53)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 팀장은 지난 5일 시책평가로 받은 성과금에 자신의 사비를 보탠 100만 원을 호스피스병동 환자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안양샘병원에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기부다. 김 팀장은 지난해 12월 해당 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투병하다 하늘로 떠난 아내의 이름으로 100만 원과 공기청정기 5대(100만 원 상당)를 기증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통신직렬공무원과 같이 비산동에 있는 P 보육원을 방문해 방송, 전화, 인터넷 등의 설비를 정비해주는 재능기부 봉사도 펼쳤다. 재능기부는 김 팀장이 지난 2004년 6급 승진기념으로 시작한 이후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 팀장은 직장에서도 남다른 창의력과 추진력으로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예산 절감, 업무환경 개선, 시민 편의 증진 등에도 공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3년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자가 통신망을 구축해 연간 86억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데 기여했으며, 통신 관련 경기도 제안상 선정, 콜센터 설치, 청소년 시설 및 안양천 무료 와이파이망과 영상홍보 시스템 구축 등 정보통신 분야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 팀장은 “성과금을 받을 때마다 평소 생각하던 기부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는 기부뿐만 아니라 병원의 환우 모임에도 참석해 그동안 아내를 간병한 경험을 환우 가족과 공유함으로써 가족에게 힘이 되어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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