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어린이집 대상 ‘부모 모니터링단’ 사업 본격 실시

시흥시는 부모와 보육ㆍ보건 전문가들이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환경을 모니터링하는 ‘부모 모니터링단’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모 모니터링단’은 부모와 보육ㆍ보건 전문가 10명 이내로 구성, 지역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급식, 위생, 건강, 아동학대 등 안전에 대한 어린이집 실태를 모니터링 한다. 모니터링 결과 현장에서 컨설팅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가 바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어린이집의 요청이 있거나 심도 있는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에는 컨설턴트에 의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모니터링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 428개소 중 모니터링을 신청한 어린이집에 대해 우선 실시하고, 최근 3년간 지도점검을 받지 않은 어린이집, 언론보도 또는 보육과정 중 사고발생 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해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는 10명의 부모모니터링 단원과 3명의 컨설턴트가 308개소를 대상으로 권역별 어린이집에 대한 모니터링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부모모니터링단 사업은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도 및 행정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두기 위해 부모와 전문가 1:1로 구성해 5개조로 활동하게 된다”며 “부모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마음놓고 보낼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법무부-농협 공동진행 사회봉사대상자 농촌 일손지원 효과 만점

8만2500㎡(약2만4956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는 방씨는 “못자리 설치작업에 많은 일손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사회봉사대상자들이 설치작업을 성실하게 도와줘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 법무부와 농협이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봉사대상자들의 농촌일손돕기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의 일손을 크게 덜고 있다.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소장 노근성)와 NH농협 시흥시지부(지부장 박종남),북시흥농협(조합장 류성형),시흥새농민회(회장 방명선)등이 참여하고 있는 ‘함께나눔 시흥시농협봉사단’은 18일 금이동 방종현씨(65)의 8만2500㎡에 논에 심을 못자리 설치작업을 했다. 이어 농촌일손돕기를 마친 후, 농장에서 인근 농가들과 함께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현장간담회도 가졌다. 노 소장은 “사회봉사대상자들의 농촌일손돕기가 농업인들의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대상자들의 재범률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농업인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안산보호관찰소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회봉사대상자들을 농촌일손돕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시기에 사회봉사대상자들이 농촌현장에서 성심껏 일손돕기를 해줘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불법 개조한 원룸단지 주소체계 마련 시급

대규모 원룸단지를 이루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 원룸의 건축물대장에 동ㆍ호수가 표기되지 않아 우편물 배달이나 전입신고 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정왕본동ㆍ정왕1동은 대부분 다가구 주택이거나 이를 원룸으로 불법개조해 외국인들이나 근로자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정왕본동의 경우, 이 같은 다세대 주책이 총 1만3천800여 세대에 이르고 달하고 특히, 가구통계에 비춰 1가구를 1.6명으로 추산하면 원룸만 1만 세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왕1동도 1만4천여 가구로 원룸 숫자는 정왕본동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왕본동과 정왕1동은 대부분 다가구 주택을 원룸으로 개조해 임대하는 원룸촌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등은 건축물대장에 동과 호수가 명시되는 아파트나 연립주택과는 달리 건축 후 다시 개조해 집주인이 나름대로 호수를 정하면서 정확한 주소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관청의 과태료 부과는 물론이고 각종 우편물, 선거공보물 등의 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전입신고 시 동이나 호수의 기재를 신고자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화재나 사고 시 정확한 동이나 호수를 확인하는데도 많은 불편이 우려돼 시급한 주소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원룸, 다가구주택 등은 동, 층, 호의 상세주소가 없어 우편물이나 전입신고 때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상세주소 부여 확대를 통해 우편물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시민들의 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소사원시선 시흥구간 터널공사, 하청업체 부도로 ‘중단’… 개통 지연 불가피

소사∼원시선 시흥구간 1ㆍ2공구의 터널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의 하청업체가 법정관리를 위해 최근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내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최소한 약 6개월간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6일 시흥시와 현대건설(주)에 따르면 1공구(신천∼신현) 2㎞의 터널공사와 신천정거장 건설을 현대건설로부터 하청받은 정암ENC가 자금압박을 받으면서 법정관리를 위해 최근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 때문에 1공구 공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중단됐다. 2공구(신현동∼시흥시청)중 정암ENC가 맡고 있는 3.2㎞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터널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50% 수준이다.정암ENC는 토목공사와 가설물 설치 업체로, 현재 신현동에 있는 정암ENC 현장사무실은 문이 닫혀 있고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정암ENC와 관련된 협력업체들의 피해액 파악에 나섰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울 수 없는 상황으로, 법원이 채권단회의를 통해 동의를 받아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해야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사업은 총사업비 1조5천248억 원을 투입, 지난 2011년부터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작됐으며, 당초보다 2년 늦은 오는 2018년을 개통 예정으로 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정책플러스 학습모임’

공무원들은 늘 바쁘다고 하지만 정작 무엇 때문에 바쁜지,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갖고 어떤 전략으로 업무를 보는지 잘모른다. 그저 바쁘다고만 한다. 각각의 부서마다 각자의 업무로 유기적인 업무협의가 부족해 한가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그래서 시흥시는 행정혁신과 협치시정 구현을 위해 공무원과 전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제 해결형 학습공동체인 ‘정책플러스 학습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컨버전스(Convergence)시대의 급변하는 정책환경과 행정수요에 맞춰 발빠른 대응, 소통과 공유를 통해 가치와 목표를 함께 알고, 따로 또는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3월 시작했다. 예를 들어 ‘구 도심의 평생학습센터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을 위해 공유재산 관리부서인 회계과, 시민평생학습프로그램을 관리하는 평생학습과 등 7개부서의 담당 공무원과 공간 전문가와 학습 모임을 갖고, 서로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제거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산을 세워 실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학습모임은 민선6기 정책기획단 위원을 비롯,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를 섭외해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학습, 워크숍, 현장탐방, 벤치마킹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동등한 전문가라는 입장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와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참여자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도서관의 경우 공간과 정책의 학습모임을 통해 사서의 역할과 도서관의 기능에 대해 재정립함으로써 인식의전환을 갖는 기회가 됐다. 이를 통해 시민교육의 장이자 공동체의거점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기존 책 중심이었던 도서관을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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