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시험수조 연구센터’ 세운다

시흥시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우조선해양(주)의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건립된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대우조선해양(주)와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험수조 연구센터를 건립해 운영키로 하고 최근 대우조선해양(주) 및 특수법인 배곧신도시지역특성화타운(주)과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는 사업대상지를 배곧신도시지역특성화타운(주)로부터 공급받아 대우조선해양(주)가 건립,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수조 연구센터는 세부 실시협약에 따라 오는 2018년 6월까지 시흥 배곧신도시에 부지면적 5만㎡ 규모로 건립되며 연구원은 1단계 50여명에서 2단계 500여명으로 단계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11월 공사를 착수, 2018년 6월 1차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체결된 세부 실시협약으로 인해 서울대학교와 대우조선해양(주)는 시흥캠퍼스를 통해 국가발전을 견인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시험수조 내에 공동 실험실을 설립, 우수한 인력을 교류해 조선·해양플랜트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지역거버넌스 모델 ‘시흥아카데미’] 수료생들 지역사회 리더로… 시민자치대학 꿈꾼다

지난해 시흥시정의 핵심 키워드 ‘자치’와 ‘분권’의 중점사업인 시흥아카데미가 운영 4년여 만에새로운 지역거버넌스 모델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시흥아카데미는 총 개설 강좌(36개) 인터넷 강의 조회 수 21만건 이상을 기록할 만큼 붐을 일으켰으며, 과정을 마친 수료생은 이후에도 학습동아리를 자체적으로 구성하고, 협동조합을 직접 설립•운영해 지역사회에서활약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시민주도 시흥아카데미, ‘지역거버넌스 모델’로 평가시흥아카데미는 시민, 공무원, 전문가 등이 학습을 통해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실행, 모니터링까지 함께 연구하는 신개념 지역거버넌스 모델이다.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주도한다는 것. 아카데미 강좌의 주제 선정부터 교육과정편성 등 시흥아카데미 운영의 전 과정은 시민이 주도한다.시민이 스스로 지역현안을 발굴·학습·참여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이 기존 평생교육강좌와 다르며 시민을 지역사회의 리더로 양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맡는다.주제는 시정 이슈나 온·오프라인을 통한 공모, 저명인사 등의 추천을 통해 선정되며, 섭외된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각 교육·학습 과정의 학교장이 되어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수강생 모집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하되, 지원동기 또는 면접을 실시해 교육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수강생을 선별, 수강에 대한 책임과 참여도를 높이며, 출석체크 등 수강 관련 전반적인 관리를 엄격히 한다.■ 수료생 1천명, 타 시·도의 벤치마킹, 방송매체에 잇따라 소개2012년 10월 스웨덴학교(주제-복지국가 스웨덴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로 시작된 시흥아카데미는 현재까지 백년정원학교, 갯골습지학교, 배곧숲학교 등 36개 학교를 개설해 1천656명의 수강생 중 1천110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시정의 시민참여를 위한 역량 있는 시민자원 양성에 기여했다.시흥시는 자체면적 중 32.2%에 해당하는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고 전체 64.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되어 있는 수도권의 에코 박물관 그 자체이다. 이러한 환경적 특성을 반영이라도 하듯 시민들의 호응이 가장 좋은 학교는 지난 3월에 개설한 ‘양봉학교’이다. 평소 양봉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던 퇴직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시청 옥상에 마련된 벌통을 활용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양봉학교의 교육과정은 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부터 꿀벌의 종류와 특성, 좋은 꿀 생산 방법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양봉산업 전반을 다뤘다. 더불어 최근엔 양봉 영상강의 콘텐츠에 힘입어 교육 교재 구입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허준약초학교’ 또한 인기이다. 주 1회 3시간씩 총 62시간으로 구성된 허준약초학교는 정원보다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수강 과열현상을 띄기도 했다. 교육과정은 약초에 대한 효능법 익히기, 약초 정원과 텃밭 및 베란다 꾸미기, 산야초 식별법 등으로 양봉학교와 마찬가지로 이론과 실습을 함께한다.시흥아카데미는 지역 환경·문화에 맞춘 시흥아카데미만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이 시민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중앙방송 매체를 비롯해 각종 언론매체에도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21만명 접속,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인기 만점’오프라인 교육참여에 어려운 시민을 위해 모든 강의는 시흥아카데미 홈페이지(http://www.siheung.go.kr/academy)에 공개되는데 타 지역에서까지 접속하는 건수가 늘며, 작년 말 기준 총 21만명의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초 조회수 3만회 돌파 이후 얼마 안 되는 기간에 급증한 것으로 양봉학교와 허준약초학교, 시민조경학교, 백년정원학교와 같이 생활과 긴밀하게 연결된 교육 내용이 인기도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가장 높은 접속은 단연 양봉학교다. 시흥시민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등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관심을 보인 양봉학교는 강의 조회 수가 매회 2천회를 웃돌며 대한민국 양봉교육의 틀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현재 시흥아카데미 홈페이지 내 조회 수를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양봉학교(10만7천270건), 시민조경학교 기본과정(2만2천608건), 허준약초학교 1기(1만8천719건), 배곧숲학교 기본과정(1만5천313건), 배곧숲학교 심화과정(1만148건) 순이다.더 나아가 시흥시에서는 시민의 온라인 강의 이용에 편의 제공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자치보감’을 운영 중이다.‘자치보감’이란 2~3시간 분량의 시흥아카데미 각 학교별 강의 영상자료를 토대로 주요 주제 및 핵심 내용을 2~10분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요약해 제작한 ‘영상 백과사전’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자치보감 콘텐츠는 800여개에 이른다. 자치보감 콘텐츠는 시흥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제의 ‘수강생’, 오늘의 ‘시정파트너’로 지역사회에서 활약시흥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자발적으로 시민연구모임과 동아리, 협동조합 등을 결성하여 시정파트너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백년정원학교 수료생들의 모임인 ‘백년정원 배움터’는 독일의 클라이가르텐 모델을 기반으로 백년정원을 조성하여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게릴라-가드닝을 통해 지역 곳곳에 작은 정원들을 조성했다. 이들의 활동은 개인의 성과로도 이어져 9명의 수료생이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배곧숲학교모임’은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시화MTV 수변공원(시화나래 시티즌가든)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조성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백세건강학교 모임인 ‘행복한 동행’은 지역 경로당을 방문하여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심경로당을 운영하는 등 치매 인식개선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갯골습지학교모임, 생태부모학교 등 9개의 모임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모임 중 일부는 협동조합의 형태로까지 성장했다. 현재 백년정원협동조합, 시흥시민정원사협동조합, 시흥산림경영협동조합이 설립됐으며, 2기 과정을 막 수료한 허준약초학교는 협동조합 설립을 진행 중이다.■ 시흥아카데미 학교, 대학을 꿈꾸다시흥아카데미는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4년간의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자치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학사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명실상부한 ‘시민자치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시흥아카데미. 더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과 내용으로 지역현안에 대한 학습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치도시를 만들고, 시흥시 고유의 브랜드가치를 품은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시흥=이성남기자

‘자랑스런 연극인’ 수상… 연극 불모지에 예술의 싹 틔우다

“저에게는 과분한 상이죠. 연극 불모지 시흥시에 튼튼한 문화의 열매를 맺으라는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시흥시의 연극예술의 발전과 청소년들에게 진로특강을 여는 등 재능기부를 해 온 공로로 최근 ㈔한국연극협회로부터 경기도 대표로 ‘자랑스런 연극인’상을 수상한 이수미 한국연극협회 시흥시지회장(극단 ‘보물창고’ 대표). 이 회장은 연극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시흥시는 물론, 한국연극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1992년 극단 ‘닷옴’을 창단, 제2회 경기도 소인극 경연대회서 ‘믿음으로 열린 열매’ 공연으로 장려상을 받으며, 연극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그는 98년도 경기도 아마추어 경연대회에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92년 지역 문화예술상 표창을 시작으로 2002년 경기 연극인상 등 10여회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청소년연극제, 주부연극제, 어린이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등 연극의 불모지였던 시흥시에 연극이라는 예술을 뿌리를 심었다. 매년 개최되는 물왕예술제, 연성문화제, 시흥예술제, 전국 청소년연극제, 전국연극제 참여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연극연출, 청소년들과 잃어버린 주부들의 꿈을 실현 시켜주는 연극 수업으로 시흥시의 연극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청소년아카데미, 일신 매화지역센터 등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와 지역 내 10여개 초·중·고교에서 12년간 진로특강, 지역예술제 및 정기연극제를 14회째 올리고 있다. 더불어 각종 연극제를 일년에 6회 이상 올리고 있다. 이 회장은 “후배 양성과 연극 발전에 몰두해 연기력이 훌륭하다는 평을 들을 때마다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는 이 회장은 “중앙무대에서 제자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길러낸 제자들은 방송국 리포터로, 탤런트로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 회장은 “시흥시에 연극이라는 예술을 깊게 뿌리내려 나아가 시흥시가 문화도시로서 발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설공단 경기도감사지적사항 해명 기자회견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은 24일 폐수방류와 다이옥신 배출, 악취방지시설 미가동 등의 경기도 감사지적사항에 대해 실제로 다이옥신등의 배출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폐수유출은 지적당시 우천관계로 극히 일부분이 흘러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천석만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주의로 시흥시민을 염려케 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활성탄공급시설의 믹서기 모터가 일시 고장났지만, 활성탄은 계속 공급되고 있었고, 백필터에 활성탄이 코팅되어있기 때문에 다이옥신은 전혀 배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천 이사장은 이어 “재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수 방류는 감사 당일 우천으로 인해 극히 일부가 흘러 우수구로 유입된 것으로, 고의적으로 폐수를 불법 방류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고,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또 하수슬러지건조장은 악취방지시설을 정상가동하고 있었으나, 운반업체의 일시적인 부주의로 에어커튼이 작동되지 않아 곧바로 정상가동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측은 경기도에 감사지적사항에 이의를 제기하고, 관련자료를 제출한 가운데 청문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의회 새누리소속 시의원, 누리과정 선편성·후정산요구

시흥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21일 누리과정 예산을 시가 선 편성해 선 집행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준예산을 편성해 2개월치를 지급하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발언을 반박했던 김윤식시장과 정면 배치돼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시흥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홍원상 시의원 등 6명과 박식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시장이 그동안 누리과정에 지방비를 투입해선 안된다는 입장도, 원칙도 이해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이라며 “시 예산을 먼저 편성해 지원하고, 경기도로부터 교부금을 받아 정산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대립하고, 경기도와 도의회가 맞서면서 더민주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0원으로 편성해 준예산사태를 맞으면서 결국 정치권의 대립으로 이어졌다”면서 “부모들이 지급해야 할 교육비 29만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윤식 시흥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의 누리과정 예산이 시에 지급되면 이를 어린이집에 당연히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향후 대책등을 논의하기 위한 시장군수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회원수는 적은데… 수십억 예산 투입 시흥 7개 궁도장 통폐합 여론

시흥시 관내에 소재한 7개의 궁도장이 타 단체에 비해 적은 회원수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 지역을 고려해 궁도장 통폐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시와 궁도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7개소의 궁도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소래정, 물왕정, 옥구정, 관무정, 황현정은 시가 관리하고 있으며 양지정과 연성정은 회원들이 자체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고 있는 소래정의 경우 지난 2009년 시비 12억원을 들여 방산동 시유지 4천245㎡에 2층 규모의 연건평 450㎡의 건물을 건립했으며 회원은 57명 수준이다. 또 정왕동 소재 시흥정은 수년전 수자원공사가 시유지인 옥구공원 1천140㎡에 4억5천만원을 들여 310㎡의 건물을 건립해 시흥시에 기부채납했으며, 현재 회원은 62명이다. 물왕정은 3천456㎡의 개인 소유 토지를 시가 매년 1천800만원의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는 실정으로 회원수는 29명에 불과하다. 물왕정은 현재 약 100㎡의 판넬 가설건축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당초 회원들이 건립해 사용하던 것으로 현재는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로공사의 폐도로를 사용하던 관무정의 경우 도로개설이 예정돼 있어 이전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가 예산 8억9천만원을 들여 5천㎡규모의 대체부지를 물색중이다. 장곡동의 황현정은 LH의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돼 현재는 임시로 사용하고 있지만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체육공원내에 건립할 예정으로, 건립비용에 대해서는 시와 LH간의 협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특히 시의 지원을 받지 않고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양지정과 연성정은 각각 34명과 39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오히려 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일부 궁도장보다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궁도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타 체육단체보다 적은 회원수를 보유한 궁도장 건립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통폐합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시의원은 “타 단체와의 형평성과 예산절감 차원에서 시가 나서서 각 궁도장별로 의견을 종합해 통폐합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연성, 물왕, 황현정을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며 “각 단체의 여론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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