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초월도서관, 개관식 성황리에 마쳐

광주시 초월도서관이 26일 개관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도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학교장, 경기도 도서관과장,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초월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경과보고와 기념사, 격려사, 시설관람, 테이프 컷팅순으로 시민들의 도서관에 대한 소망을 담은 개관 축하메세지 남기기 행사가 더불어 진행됐다. 초월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개관도서 3만6천여권, 정기간행물 및 DVD 200여종을 비치하고 있으며, 유아실, 어린이실, 문헌자료실, 전자정보실, 500여석의 열람석, 그리고 북카페 등의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초월도서관은 어린이 특성화 도서관으로 다양한 어린이 자료를 갖추고 있다. 조 시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 및 지역주민들의 지식함양은 물론 미래인재 육성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교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초월도서관은 개관기념 행사로 오는 30일 3시부터 시청각실에서 연극「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다」를 공연할 예정이며 참여방법은 당일 선착순 입장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멀티 소방관’ 광주소방서 가기혁 대원 자격증만 10개… 진정한 구조의 달인 꿈꿔요

건강도 챙기고, 봉사도 할 수 있어 기쁨이 두 배입니다. 고교시절부터 길에서 우연히 접한 헌혈봉사는 청년의 가슴에 봉사라는 글씨를 아로새겼다. 이후 100번째 헌혈을 코앞에 둔 청년은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직업을 택했다. 바로 소방대원의 길을 걷게 된 것. 주인공은 광주소방서 가기혁씨(29). 가씨는 광주소방서 구조구급대원으로 재난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조하는 것이 그의 임무이자 사명이다. 가씨가 소방 공무원과 첫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2008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년시절부터 소방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가씨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키워왔다. 생각은 곧 실천으로 이어졌고, 한 개 두 개 취득해 온 자격증이 모여 그가 보유한 자격증만 해도 10여 개. 인명구조재난대비구급전문 자격증이 수두룩하다. 여기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다양한 차종면허증도 취득했다. 1종 대형, 트레일러, 견인차 등 바퀴로 움직이는 모든 차량의 운행이 가능할 정도다. 대학 전공도 응급 구조학을 선택한 가씨는 군 복무 중 의무병으로 10개월가량을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땅을 밟았다. 아프가니스탄 파병경험은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습득하는 무늬만 구조대원이 아닌, 리얼 구조구급대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이런 노고를 인정받아 가씨는 그동안 전국 소방관 중 최강 소방관을 선발하는 대회의 상을 휩쓸었다. 지난 2010년 수상구조분야 경기도 3에 이어 2011년엔 도 대표로 출전, 화재진압분야 3위를 차지해 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쁜 일과 중에도 쉬는 날이면 대학원에서 응급 구조학을 공부하는 가씨는 앞으로 많은 현장경험과 지식을 습득해 후진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씨를 비롯한 모든 소방대원들이 있어 행복하다. 생명의 위험까지 내몰리는 극한직업인 소방업무를 천직으로 알고 자랑스러운 소방인으로 도민의 안녕을 위해 365일 매진하는 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함께 놀고 대화하고 “어느새 우린 친구됐네”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청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회장 김정옥)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휴식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내 인덕학교와 삼육학교 및 지역 내 중학생 47명을 초청해 남이섬으로 시원한 여름 나들이를 제안했다. 이날 학생들은 휠체어를 탄 친구를 에스코트하며 어색함을 깼다. 이어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선상체험과 동식물 만남, 자전거 체험 등을 즐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오리 보트를 나눠타며 신나는 하루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경기도지회가 지원한 버스와 광주시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이동차량을 렌트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속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H군(12)은 하루라는 시간 동안 장애를 앓는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잘 지내야겠다는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옥 회장은 아이들이 해맑은 웃음으로 뛰어노는 것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며,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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